" 중국 대륙은 그 자체로 거대한 역사서이자 문학 작품이다. 비록 중국의 골프 역사는 짧지만 골프장이 위치한 장소가 품은 수천 년의 역사와 인문학적 배경을 연결하면 우리 골퍼들이 전에 없던 '대서사시' 같은 골프 여행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중국은 땅이 넓은 만큼 각 지역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의 결도 완전히 다르다. 오랜 기간 해외 골프장을 다니며 < 나는 왜 골프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가?> 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 물음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고 새로운 골프여행을 기획하기 위한 출사표이기도 하다"

[프롤로그] 당신의 골프 몇 타인가 대신 어떤 이야기가 있는가?
- 중국 대륙 20개의 낭만적인 필드를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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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는 원고지요, 클럽은 펜이다. 우리가 필드 위에 남기는 것은 타수가 아니라, 내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기록이다."
지난 15년간 전 세계 수많은 골프장을 누비며, 많은 골퍼들을 해외 골프장으로 안내했다. 내 직업은 여행사 대표이지만 스스로를 <설렘과 기대를 파는 사람>이라 여긴다. 공항에서 항공권을 들고 게이트로 향할 때의 두근거림, 낯선 땅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그 상쾌한 공기를 선물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작은 의문이 생겼다. 상담 전화를 받을 때마다 듣는 질문은 비슷했다. " 그린피가 얼마입니까?", "식사는 포함인가요?", "호텔은 몇 성급이죠?" 물론 중요하다. 가성비와 편안함은 여행의 기본이니까.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 봤다.
"비싼 돈과 귀한 시간을 들여 먼 바다를 건너는 이유가 그저 '저렴한 그린피'와 '밀리지 않는 황제 골프' 때문일까?"
중요한 목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떠나는 진짜 이유는 낯선 풍경 속에서 마주하는 '설렘' 때문이고,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해방감' 때문이며,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동반자와 나누는 깊은 '교감' 때문이다.

■ 그래서 시작한다.
2026년 여행의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치 소비>와 <북스케이프(Bookscape-책 속으로의 여행)>에 맞춰 새로운 기획을 해봤다. 단순히 공을 치고 먹고 마시는 놀이만 아닌 역사와 문학, 예술과 낭만이 살아 숨 쉬고 사람의 향기가 배어 있는 중국 대륙의 20개 보석 같은 필드로 초대하는 [중국 인문학 골프 기행]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골프여행 상품 소개가 아니다. 직접 발로 뛰며 경험했던 곳에 대한 보고서이자 거친 사막에서 시작해 화려한 골프제국으로 막을 내리는 한 편의 골프 대하드라마다.
■ 왜 하필, '중국'인가?
가깝지만 먼 나라, 중국. 누군가는 그저 시끄럽고 복잡한 곳이라 말하지만 골퍼의 시선으로, 인문학의 시선으로 보는 중국은 거대한 박물관 그 자체다. 또 < 이웃은 바꿀 수 있어도 이웃나라는 바꿀 수 없다>는 중국 속담처럼 5천년간 애증이 교차하며 함께 해온 이웃나라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훌륭하고 가성비 뛰어난 골프장이 많기 때문이다.
천 년 전 시인이 이별을 노래했던 강물이 오늘은 골퍼들의 공을 기다리는 해저드가 된다. 영웅들이 말을 달리던 광활한 실크로드 사막이 골퍼들의 도전을 기다리는 벙커가 되고, 한 폭의 수묵화 같은 기암괴석 산수가 코스의 병풍이 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중국의 골프장에서는 매홀 매 순간 이야기/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우리는 그곳에서 이백(李白)처럼 술잔을 기울이며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제갈량(諸葛亮)처럼 그린의 지형과 라이를 읽으며 전략적인 퍼팅을 하고, 소동파(蘇東坡)처럼 유배지에서도 낙천적인 웃음을 잃지 않는 여유를 배우며 즐겁게 샷할 수 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지적인 라운드가 되징 않을까?
■ [중국 인문학 골프 20선] 미리 보기
앞으로 오랜 경험으로 엄선한 보석 같은 20곳의 골프장과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한편씩 풀어갈 계획이다. 골프장 제원과 코스 공략법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 그곳에 가야만 느낄 수 있는 <감동'과 '떨림'>을 전하고 싶다. 목차는 글의 설계도이고 뼈대이다. 현지 답사후 써 두었던 후기를 중심으로 순서와는 무관하게 설계를 마친 목차 위에 살을 입혀 가려 한다.
1부. [자연과 신화] 신(神)이 빚은 정원, 치유를 만나다
민족의 시원 백두산의 자작나무 숲에서 샷을 하고, 구름 위 3,100m 리장 옥룡설산에서 잃어버린 지평선을 찾는다.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장가계까지. 압도적인 대자연 앞에서 겸손을 배우고, 내 안의 야성을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이다.

2부. [역사와 영웅] 거대한 제국(帝國)의 시간을 샷(Shot)하다
3천 년 역사의 지층, 시안 병마용의 호위를 받으며 황제의 샷을 날리고, 인류 최대의 건축물 만리장성을 넘기는 티샷에 도전한다. 삼국지의 영웅 제갈량의 지략을 배우는 청두, 안중근 의사의 비장한 혼이 서린 다롄의 절벽 코스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3부. [예술과 낭만] 시(詩)가 되고 노래가 되는 여행
비 젖은 강남 소주와 항주에서 수묵화 속 신선놀음을 즐긴다. 흑백의 수묵화 속에서 와신상담을 배운다. 중국의 남쪽 대문이자 해상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광저우를 지나 소동파가 사랑한 하이난의 바다와 보물섬 타이페이에서 풍류에 젖어든다.

4부. [대단원] 위대한 골프 제국을 알현하다
이 모든 여정의 끝, 세계 최대의 골프 리조트인 미션힐스에서 골프 오디세이의 마침표를 찍는다. 전설들이 빚어낸 22개의 필드에서 골퍼로서 한 단계 성장했음을 확인하는 환희의 순간을 맞이한다.

■ 여행은 '기록'이 되어야 한다
이제 골프 여행은 바뀌어야 시점이다. " 이번에 싸게 다녀왔어"가 아니라, " 이번에 소동파가 걷던 그 해변에서 생애 최고의 샷을 하고 왔어"가 자랑이 되는 여행. 라운드가 끝나면 남는 것이 스코어 카드만 아니라 훗날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 있는 가슴 벅찬 <전설>이 되는 여행이면 더 없이 좋겠다.
오랜 해외골프 경험과 진심을 담아 때로는 망원경으로 때로는 현미경을 들이대며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 달려 보겠다. 클럽을 챙기기 전에, 먼저 마음의 여유와 인문학적 상상력을 챙기시길 바란다. 이제 티잉 그라운드에 오를 시간이다. 가슴 뛰는 대서사시의 첫 페이지를 함께 넘겨보자!! (목차보기)
"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더존투어(주) 대표 <여행하는 골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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