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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

 

 

8 SCOPE HOW TO GOLF SMART

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

 

일반 아마추어 골퍼가 알아야 할 골프의 영역은 골프에 필요한 기술의 습득과 선택 그리고 사용의 큰 틀 안에서 8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비기너라 할지라도 이 영역을 무시해선 안 된다.

 

 노다영 에디터 장수진 일러스트 정원교


 

골프가 구기 종목 중 가장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 특성 때문이다. 골프는 다른 구기 종목과 다르게 정해진 규격이라는 것이 없다. 경기장의 크기 단위를 에이커(acres, 1에이커는 약 4064㎡, 1224평)로 사용하는 유일한 구기 종목이다. 골프장은 18홀 기준으로 최소 150에이커(약 18만평)가 넘는 면적을 사용한다. 심지어 250에이커(약 30만평)가 넘는 골프장도 많은데, 골프장의 구성이나 형태에 따른 몇몇 구분만이 있을 뿐 공식적인 규정으로 크기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골프 규칙 어디를 찾아봐도 골프장의 크기 등을 규정한 항목은 없다.

 

자연 환경과 자연 구조물을 극복하며 게임을 진행
이 넓은 코스에서 기후와 같은 자연 환경과 자연 구조물(각종 해저드)을 극복하면서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골퍼는 다양한 기술 습득과 함께 창의적인 생각과 인내심 등 기술 외적인 부분의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 또 골프는 1번 홀부터 시작해서 18번 홀까지 플레이를 하는 동안 많은 인원이 동시에 순차적으로 플레이를 진행하기 때문에, 플레이 속도와 타인의 안전까지 고려해야만 한다. 

어려운가? 그렇다. 골프는 어렵다. 먼저 그것을 인정하고 출발하자. 초보자라고 해서 말랑말랑하고 당장 할 수 있는 단순한 것만 알려고 한다면 결코 골프를 빠른 시간 내에 잘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 같은 골프의 기술적, 기술 외적인 다양성을 비기너에게 전부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모든 부분은 분명 골프의 일부분이고 보다 재미있게 골프를 즐기는 데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한다면 분명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다.

 

스코어 안 좋은 이유, 과연 샷 때문만 일까?
보통 골프에 입문할 때 스윙을 먼저 배우기 마련이다. 한국도 그렇고 미국이나 호주같은 골프 선진국에서도 비기너에게 스윙을 먼저 가르친다. 간혹 시설이 풍족하다면 연습 그린 주변에서 숏 게임으로 기본적인 클럽의 움직임을 먼저 가르치기도 하지만, 골프장 접근에 다소 제한이 있는 한국 환경에서는 독립된 연습장 시설에서 스윙만을 우선 익히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골퍼가 스윙에 너무 맹목적이고 관념적인 집착을 한다는 것이다. 골프의 특성에 따른 여러 가지 영역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설령 인식을 한다 하더라도 깨달음의 시점이 너무 늦다. 이미 습관적으로 스윙만이 골프의 전부이고, 스코어가 나쁜 이유의 우선 원인을 ‘샷이 안 좋아서’라고 규정을 지은 상태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비한다. 그리고 나서 숏 게임이나 퍼팅 그리고 코스 공략이나 룰, 골프 상식 등에 관심을 보이게 된다.


이것은 마치 주부가 요리 솜씨가 좀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능력 없는 주부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생각 때문에 만사 제쳐두고 요리학원에 다니고, 하루 종일 요리 관련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주부는 궁극적으로 요리는 잘 할지 모르겠지만 ‘살림’이라는 주부 업무의 본질은 놓치는 것이다. 요리가 살림의 일부이듯, 스윙도 골프의 일부일 뿐이다.

 

 

골프의 영역, 8가지의 큰 틀
비기너가 골프의 일부분인 ‘스윙’에만 상당 기간 집착하게 되는 것은 그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골프를 가르치는 사람이나 골프 관련 매체의 관심 부족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기너이기 때문에 골프를 어떻게 접근하고 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관심을 두아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비록 스윙 레슨으로 골프를 처음 시작한다 하더라도, 그 밖의 다른 영역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해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가 있고, 10년 이상의 경력자만이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골프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보다 일찍 보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프를 즐기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영역에 대한 기준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가 알아야 할 골프의 영역은 골프에 필요한 기술의 습득과 선택 그리고 사용의 큰 틀 안에서 8가지 정도로 구분을 할 수 있다.

 

 

1. 롱 게임 
많은 골퍼가 매일 연습하는 ‘샷’이라는 것은 넓은 범주에서 보면 ‘롱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언에서 드라이버까지 풀 스윙은 물론 스윙을 줄이거나 변형을 해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부분까지를 말한다.

 

2. 숏 게임 
파 온에 실패했을 때, 그린 주변에서 볼을 홀컵에 최대한 보내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 ‘숏 게임’이다. 주로 웨지라는 클럽을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골프 백 안에 있는 다른 클럽을 사용하기도 한다. 칩 샷, 피치 샷, 로브 샷 등이 여기에 속한다.   

 

3. 퍼팅 
그린 위에서 퍼터를 사용해 홀인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이 ‘퍼팅’이다. 롱 게임과 숏 게임 그리고 퍼팅 3가지는 골프를 하는 데 익혀야 하는 기본적인 기술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4. 코스 매니지먼트 
롱 게임부터 퍼팅까지 기본 기술을 익혔다면, 가지고 있는 기술을 선택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코스 매니지먼트, 장비 영역이 여기에 해당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익혔다 하더라도 코스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기술을 선택하지 못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바로 알고, 코스의 특징과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코스 매니지먼트라고 보면 된다.   

 

5. 장비 
자신의 능력에 맞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에 대한 이해도 요구된다. 자신의 스윙 능력, 상황에 따라 최상의 장비를 선택하려면 기본적으로 클럽과 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6. 멘탈과 루틴 
선택한 기술을 100%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영역이 존재한다.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고, 올바른 선택을 했더라도 심리적인 요인이나, 몸의 변화에 따라 큰 실수를 하는 등 전혀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따라서, 멘탈과 루틴, 그리고 피트니스는 선수부터 비기너에 이르기까지 각 수준 별로 필요한 만큼의 정보 습득과 훈련이 필요하다.   

 

7. 피트니스
골프 스윙은 80~90%가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해야 하고 동작도 평소에 잘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립할 때 팔을 앞쪽으로 뻗는 것이라든가, 머리가 발보다 앞쪽에 있는 등 매우 어색한 동작을 취해야 한다. 따라서 반드시 골프 스윙과 접목되는 피트니스가 필요하다.  

 

8. 룰과 에티켓
골프는 룰과 에티켓의 스포츠다. 앞서 언급한 경기장의 특성(넓이의 한계가 정해지지 않은)과 여러 사람이 일정한 간격(8분, 10분 티오프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을 두고 동시에 경기를 즐기기 때문에 룰과 에티켓이 공정한 게임을 리드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룰과 에티켓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야 100% 공정한 게임을 위해 룰을 정하고 또 선수 스스로 지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동반자와의 관계,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융통성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정확한 룰을 알고 골프를 즐기는 것은 골퍼의 심리적 자신감과도 연결이 될 뿐 아니라, 때로는 룰로 인해 골프가 훨씬 세련되게 발전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골프를 시작하는 비기너에게 위에서 말한 여러 가지 영역이 당장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는 동안 골퍼는 어쨌든 수준이 높아지게 되고, 또 그에 따른 보완점이 각 수준 별로 다르게 발생하게 된다. 골프의 여러 가지 영역에 대해 인식을 가지고 골프를 시작한 골퍼는 결국 각 수준 별로 스스로가 보완해야 할 점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검토할 수 있게 된다. 보기 플레이어라도 로우 핸디캐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 보기 플레이어냐, 아니면 보기 플레이어가 끝이냐의 차이는 여기서 나온다.


골프를 잘 하고 싶다면 실질적인 골프 게임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골프 중계 방송을 본다거나, 잡지를 읽어서 골프 상식이나 지식을 쌓는 것이다. 라운드가 있는 날, 최신 골프 뉴스를 브리핑하며 동반자를 리드한다면 분명 스스로 자신감이 생길 것이고, 동반자 역시 상대방의 골프 열정을 높이 사게 돼 비기너라도 존중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사소한 듯 보이지만 바로 이런 것이 비기너의 긍정적 멘탈로 연결된다. 결국 자연스럽게 그 비기너의 골프 수준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왜 골프를 하고 싶은지 자문하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내가 왜 골프를 하려고 하는가?’ 스스로 골프 목적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하는지가 정해질 수 없다. 비즈니스를 보다 유연하게 하고 싶은 부수적 도구로 골프를 하는 것인지, 스포츠 개념으로 접근한 골프 게임 자체, 즉 실력 향상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오랫동안 건강 유지를 위해 하는 것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비즈니스가 목적이라면 풍부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골프의 얘깃거리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게임 향상이 목적이라면 게임에 필요한 기술과 그에 맞는 장비를 알고 있어야 하며, 건강을 위해서라면 부상 방지를 위한 피트니스 등을 병행하면서 보다 더 편안히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당신은 어떤 골퍼가 되길 원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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