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화두 골프!
" 하느님, 제게 골프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는 아놀드 파머의 골프 행복론을 제대로 이해해 보고 싶다.
새해가 시작된지 보름이 지났다.
새해에 다짐했던 목표 중 몇 가지는 흐지부지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금연, 금주, 운동, 싱글핸디,살빼기, 새벽기상, 중국어정복, 독서 등등...거의 매년 시도 했지만 한 두가지 외에는 모두 실패했다. 그러니 이제는 거창한 계획은 잘 세우지 않는다.
올해는 '골프'를 화두로 삼았다.
매년 목표로 삼았던 <싱글핸디> 대신 올해는 <골프 이해>로 방향을 달리 잡았다. 골프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외치는 아놀드 파머의 골프행복론을 온전하게 이해해 보고 싶다.
라운드을 마치고 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타 쳤어?”라고 묻는다. 일본인들은 “재미 있었어?”, 미국인들은 “얼마야?”라고 묻는단다. 골프 스코어를 온라인 서버에서 관리하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 우리나라 밖에 없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그저 핸디를 낮추는데만 혈안이 되었다. 7자를 그리는 날이면 SNS에 스코어카드로 도배를 했다. 평균타수를 훌쩍 넘기면 출발은 신사의 모습이었지만 뿔난 소인배의 모습으로 게임을 마쳤다.
골프는 상대를 이기기 위한 게임이 아니다.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럼 왜 골프를 하는 걸까? 사업, 건강, 취미, 사교와 휴먼네트워크 등 많은 이유를 대지만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한 활동이다.
골프의 참 매력을 느끼기 위해,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뭘 해야 하나? 결과나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고 골프의 재미와 참 매력을 즐기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먼저 <룰>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에티켓과 매너>도 알아야 한다. 골프의 역사를 알면 더욱 좋다. 이 세가지를 제대로 알면 <멘탈 골프>를 조금 더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골프는 인생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많다. 골프의 순수정신이니 인생의 지혜니 하는 담론은 다음이다.
룰을 제대로 알지 못해 범하는 실수가 동반자에게 큰 실망과 화를 불러 일으킨다. 에티켓을 몰라 본의 아니게 한 실수가 자신의 품격을 깍아 내리고 동반자들을 불편하게 한다.
남들이 보지 않아도 스스로 지켜야 할 룰이 있고, 말 한 마디와 행동 거지 하나에도 그 사람의 내면이 보이는 것이 골프다. 이걸 제대로 배운적이 없었고 제대로 가르쳐 준 프로도 없었다. 아주 제대로 가르쳐 준....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스킬을 가르쳐주는 책은 많다. 유튜브에는 잘 나가는 프로의 레슨 영상은 차고도 넘친다.
스킬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을 공부하고 익히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으면 미스를 해도 웃을 수 있고 백돌이가 되어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신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대자연과 인간이 건설한 멋진 코스를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골프칼럼과 에세이집을 즐겨 읽었지만 대충 봤다. 올해 다시 한번 보려고 책장의 골프관련 도서들을 정리해 봤다. 다시 안봐도 될 책도 있고 정독 해서 다시 보고 싶은 책들도 많다.
아래 몇권의 도서중에 업무상 애독했던 김 맹녕 선생님의 "Golf English"는 꼭 추천하고 싶다. 골프영어를 가르치는 교본이 아니다. 이분의 폭 넓은 골프경험과 인문학적 소양이 가득 담긴 보석 같은 책이다. 글로벌 골프 여행시대에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골프와 인문학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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