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요소수와 한국 골프장

요소수와 한국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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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과 여행의 자유를 박탈 당한 지난 2년은 여행자들과 골퍼들에겐 유폐와 다름 없는 시간이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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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공간에서 개체수가 늘어난 동물들은 갈수록 공격적으로 변하고 끝내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이 벌어진단다. 생물시간에 배운 이런 비극의 전초천이 한국골프장에서 벌어질뻔 했다. 골퍼들간의 긴장이 아니라 골퍼와 골프장간의 갈등이다. 증오감까지 키운 심각한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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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멈출줄 모르는 그린피와 카터피 캐디피는 고사하고 수퍼에서 1500원 하는 막걸리 한병이 만오천원, 떡복이 한 접시에 삼만원씩 빋는 골프장의 식음로 횡포는 깡패짓과 다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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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중쉬엇 하고 있던 심판이 이제 등장했다. 만시지탄이다. 권익위가 문체부에 세금지원을 받는 퍼블릭골프장 운영 실태를 살펴 보라고 권고했다는 뉴스가 반갑다. 권고라는 사실은 아쉽다. 정부가 나설때 까지 깽패짓을 일삼아 온 골프장의 태도는 더 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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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시장의 법칙이다. 그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자본주의이다. 그렇다고 자유가 무한대로 보장이 되고,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적용되어서는 곤란하다. 정부의 역할과 따뜻한 자본주의를 이야기 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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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수급불안으로 매점매속 단속을 외치던 때에 전북 익산의 한 요소수 생산 중소기업이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 뉴스를 접했다. 사전에 충분한 원료를 확보한 덕분에 이 업체는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인데도 평소와 같은 금액으로 지역 주유소애 공급했단다. 그것도 평소 보다 100원이라도 비싸게 팔면 공급을 중단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난후라니 대단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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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대단한 사실은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을 남겼다. " 동네의 자장면 집에서도 음식의 맛과 금액에 대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도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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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주목 받고 있다. 그가 말하는 당연한 이야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를 외치는 어떤 사자후 보다 웅장하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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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프장 경영자듥이 아니 골프장 사업주들이 눈여겨 봤으면 좋겠다. 노블리제 오블리제는 다 어디가고 예절과 매너의 스포츠라는 골프계의 품격과 신사도는 다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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