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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골프 /하노이골프

[베트남골프] 5월의 닌빈 로얄 골프 & 레전드 밸리 CC 팸투어 후기 2

닌빈 로얄 골프 빌라 & 리조트 팸투어 후기 2



목차
1부
프롤로그 — 팸투어란?
베트남 골프 워밍업 & 요약
닌빈 로얄 골프장- 킹코스 & 퀸코스
닌빈 더 파이브 리조트 & 빌라

2부 
하남 레전드 밸리 골프 & 리조트
닌빈 & 짱안 관광 안내
닌빈 로얄 골프 여행 상품 안내
하노이 골프여행 — 5대 권역별 상품 비교
나가며

 

하남 레전드 밸리 골프  & 리조트

레전드 밸리 — 석회암이 빚은 코스에서

하노이를 등지고 남쪽으로 달렸다. 고속도로를 벗어나는 순간, 풍경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넓은 논이 펼쳐지고, 지평선 저편에서 검은 산그림자들이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듯 했다. 베트남 북부 특유의 카르스트 지형 — 석회암 봉우리들이 하늘을 가르며 솟아오르는 그 풍경 안에 골프장이 있었다. 레전드 밸리 컨트리 클럽. 구 BRG 로즈 캐년 골프 리조트가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모습으로 서 있었다.

 

하노이 인근에는 두 개의 '레전드'가 있다. 공항에서 불과 20여 분 거리, 시내 북쪽에 자리한 〈BRG 레전드 힐 골프장〉과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60킬로미터를 달려야 닿는 하남성의 〈레전드 밸리 컨트리 클럽〉. 두 코스 모두 니클라우스 디자인의 손을 거쳤고, 같은 '레전드'라는 이름을 공유하지만, 막상 페어웨이에 발을 들이면 두 곳이 전혀 다른 곳이란 걸 금방 알게된다. (2019년 레전드 힐에서의 라운드는 별도의 후기로 남겨두었다.)

베트남 하남 레전드 골프 & 리조트 전경+1번홀 티박스 Legend Golf & Resort Hanam Vietnam

 

36홀의 탄생을 기다리며

레전드 밸리CC는 36홀 코스다.  로즈코스 18홀은 2023년 개장해 운영 중이고, 밸리코스는 9홀이 올해 5월, 나머지 9홀은 10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겨울이면  36홀의 완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전체 설계는 니클라우스 디자인이 맡았다. 극적인 고저 변화, 정교하게 다듬어진 페어웨이, 그리고 크고 빠른 그린과 벙커 - 니클라우스 특유의 개성이 이 땅 위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베트남 하남 레전드 골프장 1번홀 Legend Golf Course Hanam Vietnam No11 hall+ Caddie
베트남 하남 레전드 골프장 11번홀 Legend Golf Course Hanam Vietnam No18 hall

 

14개 홀에 걸쳐 물이 흐르고, 석회암 봉우리가 배경이 되어 홀마다 다른 표정을 만들어낸다. 베트남에서 이런 규모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코스는 흔치 않다.  닌빈 로얄CC와 묶어 상품을 구성하면 총 4개 코스 72홀을 소화할 수 있어, 며칠을 머물러도 같은 페어웨이를 두 번 밟지 않아도 된다. 하노이에서 닌빈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한 하남이라는 위치도 여정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다만 공항에서 이동 시간이 적지 않고, 코스 바깥의 관광 인프라는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 그 점은 솔직히 아쉽다.

베트남 하남 레전드 골프장 18번홀 Legend Golf Course Hanam Vietnam No18 hall

 

소음 속의 라운드
행사 규모가 컸던 탓에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고, 우리 팀은 6번 홀에서 첫 티샷을 맞았다. 협력업체의 젊은 직원 한 명, 그리고 처음 만나는 장년의 여성 골퍼 두 명. 출발 전 카트들이 뒤엉키는 혼잡 속에서도 초면이라 카트를 찾아가 먼저 인사를 건넸고, 젊은 동반자도 불러 함께 소개했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라운드는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새벽에 집을 나서 네 시간 반을 날아오고, 두 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달려온 끝에 선 티박스였다. 처음 마주하는 코스를 눈에 담고, 그 공기와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한 동반자의 레슨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내가 어드레스를 잡는 동안에도, 백스윙을 올리는 동안에도. 선한 의도였겠지만 그 말들은 점점 소음이 되었고, 어느 순간 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베트남 하남 레전드 골프장 6번홀 파5홀 Legend Golf Course No6 hall Hanam Vietnam

6번 홀은 파 5 블라인드 홀. 포대 그린에 사방이 벙커로 둘러싸인, 니클라우스다운 홀이었다. 몸도 마음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채 맞은 첫 홀에서 아무도 파를 하지 못했고, 나는 더블 보기를 하고 말았다.. 그 이후의 홀들은 기억이 흐릿하다. 코스와 온전히 대화하지 못했던 탓일 것이다.

골프는 기억의 스포츠다. 어떤 홀에서 어떤 클럽을 골랐는지, 그 순간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었는지, 공이 그린에 안착하던 소리, 동반자의 탄성 - 그 작은 조각들이 쌓여 하나의 여행이 완성된다. 레전드 밸리에서의 라운드는 안타깝게도 그런 조각들이 많지 않은 날로 남았다.



코스 밖의 레전드 - 레전드 밸리호텔

각설하고....

라운드 후 돌아온 호텔은 달랐다. 아무리 좋은 코스도, 라운드를 마치고 몸을 누일 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행의 기억은 반으로 줄어든다. 레전드 밸리는 그 문제를 코스와 같은 부지 안에서 해결했다.  5성급 호텔 건물은 전통 유럽 양식과 현대적 디자인이 맞닿은 멋진 외관을 자항한다. 그리고 그 뒤로, 석회암 산맥이 버티고 있다. 창을 열면 풍경이 그림처럼 들어온다. 인위적으로 꾸민 것이 아니라, 그냥 거기 있는 자연이 그대로 벽화가 된다. 200개 이상의 객실, 야외 수영장, 레스토랑, 체육관 등이 두루 갖춰져 있다.

베트남 하남 레전드 리조트 Legend Golf & Resort room Hanam Vietnam 베트남 하남 레전드 리조트 로비 Legend Golf & Resort room Hanam Vietnam
베트남 하남 레전드 리조트 Legend Golf & Resort room Hanam Vietnam

BRG 그룹이 운영하는 'Stay & Play' 패키지는 이 공간의 장점과 핵심을 잘 담고 있다. 새벽에 눈을 뜨면 걸어서 티잉 그라운드로 향하고, 라운드를 마치면 수영장에서 몸을 씻고, 저녁에는 베트남 음식과 한식이 포함된 인터내셔널 푸드를 즐긴다. ( 동계시즌에는 한식으로 제공). 여행의 동선이 이렇게 단순해질 때, 골프는 온전히 자기 것이 된다.

베트남 하남 레전드 리조트 - 창문을 통해서 보는 골프장, 한폭의 벽화이다. Legend Golf & Resort room Hanam Vietnam

 


나가며....


닌빈 골프는 충분히 훌륭했다. 코스도, 숙소도, 그 뒤를 받치는 자연도 - 어느 하나 허투루 갖춰진 것이 없었다. 하노이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두 시간 가까운 이동도,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에 눈을 빼앗기는 사이 소리 없이 흘렀다. 돌아오는 길에는 라운드 중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보고, SNS에 짧은 글을 올리는 사이 어느새 하노이 공항에 닿아 있었다.

레전드 밸리와 로얄CC는,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골프 여행지로서 어디까지 진화했는지를 충분히 증명했다. 한 나라 안에서, 같은 설계자의 손을 거쳐, 이렇게 서로 다른 네 개의 개성과 경험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번 여정에서 내가 가장 놀란 부분이었다. 로얄CC 퀸스코스에서는 구릉과 바람의 흐름을 읽으며 코스 매니지먼트를 했고, 레전드 밸리에서는 석회암 산맥 앞에서는 잠시 클럽을 내려놓고 싶기도 했다.

어느 코스가 더 좋았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두 곳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듯 했기 때문이다. 일주일 정도 시간여유가 있다면 각 코스를 두 번씩 천천히 돌고 싶다. 레전드 밸리 로즈코스에는 온전히 집중하지 못해 내가 아직 빚을 갚지 못한 홀들이 남아 있고, 로얄CC의 변화무쌍한 그린은 다음 번에 핀이 어디에 서 있을지 여전히 알 수 없다. 골프는 늘 그렇듯 다음을 약속하는 스포츠다.

 

베트남에는 훌륭한 골프 목적지가 많다. 많은 코스들이 한국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유명세나 타인의 말에만 기대기보다 자신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을 먼저 헤아려 목적지를 고르는 것. 그것이 좋은 골프 여행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3박 5일의 짧은 일정으로 닌빈 골프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주요 코스와 시설을 직접 발로 뛰며 돌아 보고, 현지 관계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얻어낸 인상들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 했다. 긴 글이지만 골프 목적지를 고르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긴글을 마친다.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트남 닌빈 로얄 골프장 킹코스 그린 , 관리상태가 훌륭함
베트남 닌빈 로얄 골프장 퀸코스


닌빈 & 짱안 관광 안내


닌빈 로얄 골프 여행 — 이것만은 알고 가자

🔹 방문 시기: 10월~5월 건기가 최적이다. 12월~2월은 15~25도로 쾌적하다. 얇은 바람막이나 가벼운 긴팔을 챙기면 이른 아침 라운드가 훨씬 편하다.

🔹 예약 타이밍: 로얄 CC는 현지 골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최소 4주 전 예약 확정을 권장한다. 주말보다 평일 그린피가 저렴하고 코스도 덜 붐빈다. 2인 출발이 가능해 부부·커플 골퍼에게 특히 유리하다.

🔹 주말·공휴일 할증: 베트남 주말·공휴일에는 1인당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싱글 카트 이용 시에도 별도 요금이 붙으므로 예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캐디팁: 요금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다. 18홀 기준 1인당 40만동(약 2만 원) 수준으로, 현지 화폐로 미리 준비해 두면 편하다.

🔹 짱안 보트 투어(Trang An): 유네스코 세계유산. 라운드가 없는 오후 반나절을 활용하기에 알맞다. 협곡과 동굴을 지나는 약 2시간 30분의 뱃길은 필드 위에서 본 닌빈과는 전혀 다른 감동을 준다.

🔹 바이딘 사원(Bai Dinh):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불교 사원. 웅장한 금박 불상과 압도적인 건축 스케일이 인상적이다. 이른 아침 방문하면 한산하게 둘러볼 수 있다.

🔹 공항 이동: 항공 출발 최소 5시간 전에는 리조트를 출발해야 한다. 마지막 날 라운드를 계획한다면 이른 아침 티오프를 강권한다.

🔹 미팅·샌딩 차량: 인원수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약 60~120달러). 패키지 예약 시 함께 조율하면 편하다.


하노이 골프 여행 — 5대 권역별 상품 비교

하노이 골프 여행은 크게 닌빈, 하노이 시내, 빈푹, 박닌, 하롱베이 등 5개 권역으로 나뉜다. 각 지역은 접근성·비용·라운드 후 즐길 거리에 따라 뚜렷한 개성과 가격 차이를 보인다.

비교 분석 요약

조용하고 품격 있는 휴양과 합리적인 가성비를 원한다면 닌빈 로얄 리조트가 가장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라운드 후 도시의 밤을 즐기고 싶다면 하노이 시내를, 실속 있는 비용과 빠른 이동을 중시한다면 빈푹 권역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5월의 닌빈 로얄 골프 & 레전드 밸리 CC 팸투어 후기 1

-  팸투어 / 베트남 골프 워밍업 & 요약 / 닌빈 로얄 골프장- 킹코스 & 퀸코스 /닌빈 더 파이브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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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 로얄 골프 빌라 & 리조트 팸투어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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