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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괌

[괌골프] 태풍을 뚫고 괌 5개 코스를 완주하다

괌 골프협회 초청 골프 팸투어 라운드후기 

 

 

" 아래 글과 사진은 지난 9월 8일부터 닷새간 괌 관광청과 괌골프협회에서 주관한 괌 골프 팸투어 참가후 쓴 후기입니다.  괌에 있는 골프장 다섯 곳을 모두 돌아봤습니다. 대자연이 빚어내는 멋진 레이아웃과 풍광을 감상하며 비바람을 뚫고 라운드 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맞서며 파도치는 바다를 건너 아일랜드 홀을 향한 샷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  남태평양의 대표 휴양지 괌

     괌 망길라오 골프장의 신축 사우나 대욕장에서 내려다보는 남태평양 전경이 일품이다. 비바람을 뚫고 라운드를 마친 후 이용한 대욕탕의 따뜻함이 한기를 달래준다. 태풍으로 괌의 다른 골프장은 모두 폐장했지만 이곳은 답사팀을 위해 라운드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라고 하니 강풍과 폭우 속 라운드는 인상 깊었다.

 

 

미국 땅인 괌에 있는 일본기업 소유 골프장에서 한국 골퍼들이 라운드를 즐겼다. 세 국가 간의 화합일까?  80여 년 전 저 고요한 바다 위에서 벌어진 태평양전쟁의 상처는 다 아물고 마무리되었을까?  영화를 통해봤던 비극의 현장, 광기 어린 시대의 희생양이 되었던 곳이라 잠시 상념에 젖었다. 전쟁과 스포츠와 정치는 공통점이 많다. 스포츠와 정치는 죽지 않는 전쟁이고, 전쟁은 죽음을 불사하는 국제정치다.  

 

골프도 스포츠지만 상대방을 반드시 때려눕혀야 하는 싸움의 경기가 아니다. 골프는 상대가 있어도 그냥 내 길을 가면 그만이다. 그래서 정치와 다르고 전쟁도 아니다. 이제 괌은 정치적 긴장도 전쟁의 상처도 없는 남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새로운 골프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괌은 연중 온화한 기후에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쾌적한 리조트들이 즐비한 곳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인천에서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하루에도 여러 항공편이 한국과 괌을 오간다.  섬 전체가 쇼핑센터라 할 만큼 쇼핑의 천국이다.  연중 변함없는 쾌적한 날씨는 골프 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   괌 골프장 현황

괌에는 5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18홀 코스인 망길라오 CC, 탈라포포 CC, 태평양 CC( CCP), 36홀 코스와 리조트를 갖춘 레오팔레스 골프 리조트(현재는 18홀만 운용), 27홀 파이니스트 골프 리조트이다. 다섯 개의 코스가 있는데도 한국 골퍼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사이판과 달리 골프장이 일본기업 소유라 우리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2024년 1월 한국기업이 27홀 골프장을 인수해 재단장하고 파이니스트 골프 리조트로 리브랜딩해 우리 골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괌의 다섯 개 골프장이 연합해 괌골프협회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로 한 두 코스만 돌아보고 가야 했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이 새로운 골프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 망길라오 골프장 ( Mangilao Golf Course ) 

태평양 해안가 절벽의 수려한 경관으로 세계 각국의 골퍼들을 유혹하는 괌의 대표 골프장이다. 18홀 규모에 전장은 6,904 야드다. 아웃코스는 평탄해서 해저드나 벙커 부담 없이 내륙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인코스는 태평양의 드라마틱한 풍경이 전개되면서 골퍼들을 무아지경으로 몰고 간다.

 

유명한 디자이너 로빈 넬슨이 설계한 코스로 바다를 끼고 있는 씨사이드 골프코스다. 괌에서 유일하게 PGA 대회를 개최했다.

 

시그니쳐 홀은 12번 파 3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블비치의 18번 홀, 하와이 마우나라니의 15번 홀을 연상시킬 정도로 해안을 끼고도는 풍광이 압권이다.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들락거리는 흰 파도가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이 백미다.

 

175m 거리지만 5번 우드를 잡았는데도 바람이 워낙 강해 공은 바닷물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앞팀 포함해 8명중 단 한명만 온그린에 성공했다.  40대 초반의 레슨 프로였는데 4번 아이언으로 가뿐하게 올렸다. 놀랍고 부러웠다.

 

⛳ 탈로포포 골프장 ( Talofofo Golf Club )

 

산악형 코스에 익숙한 한국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1953년 유명 골프 9명이 두 홀씩 디자인해 개장한 코스로. 울창한 정글 속에 있다. 홀 간 간격이 넓어 독립성이 뛰어나다. 초기에는 배수가 좋지 못해 비만 오면 페어웨이는 진창이 되었다고 하는데 온워드 그룹에서 인수 후 리모델링 하면서 상급 골프장으로 변신했다

 

전동카터에는 GPS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중간중간에 스콜성 비를 대비한 파킹공간, 골퍼들의 스윙향상을 위한 스윙분석 시스템 및 실내연습공간, 락커 및 샤워시설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다.

 

⛳ CCP 태평양 컨트리클럽 ( Country Club of the Pacific))

 

이름 그대로 태평양을 내려다보며 샷 할 수 있는 코스다.  괌의 토양이 황토라 대부분의 골프장이 배수에 어려움이 있는데 비해 이곳은 산호 성분 토양이라 배수가 잘 된다.  2인 전동카 터가 페어웨이 안으로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는 이유다.

 

CCP 골프장은 PHR계열 호텔그룹(쉐라톤, 힐튼, PIC, 하얏트, 니꼬 등) 골프장으로 해당 호텔에 투숙할 경우 그린피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골프코스 전체가 탁 트이게 보이고 내륙형 코스이지만 멀리 바다를 볼 수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태평양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상쾌한 바닷바람을 음미하며 샷 하는 기분은 더없이 멋지고 상쾌한 곳이다. 잔디가 우리나라 중지와 비슷한 종류라 익숙하고 편안하다. 골프텔에서 장박 할 경우 꼭 한번 들러 볼 만한 코스다.

 

 

⛳ 파이니스트 괌 골프 리조트 ( Finest Guam Golf & Resort)

 

올해 한국 기업이 일본 스타츠 그룹이 운영하고 있던 스타츠 괌 골프 리조트를 2,400만 달러(약 330억 원)에 매입했다. 우리 기업이 처음으로 괌 골프장에 한국 골퍼들의 상륙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인수 후 '파인이스트 괌 골프 리조트(Finest Guam Golf & Resort)'로 리브랜딩 하고, 코스 업그레이드와 리조트 리모델링 작업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파인이스트 괌 골프 리조트는 광활한 부지에 27홀 규모 정규 토너먼트 코스와 62개의 객실을 갖춘 리조트, 천연잔디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을 갖추고 있는 종합 골프 리조트단지다. 총지배인은 물론 괌과 사이판 출신의 한국계 임직원들, 전주 출신의 셰프 등 주요 임직원들이 모두 한국인이라 언어 제약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다.  

 

( 파인이스트 골프장 자세히 보기  https://golftour.tistory.com/910 )

 

 

 

⛳ 레오팔레스 리조트 & 컨트리클럽 ( Leopalace Resort & Country Club) 

 

괌에서 유일하게 36홀 코스이나 현재 18홀만 운영 중이다. 괌 중앙 정상에 위치해 전체 면적의 약 1%의 광활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아놀드 파머와 아놀드 파머가 설계했다.  골프장 상태 ( 특히 그린과 티박스, 벙커 상태)가 좋지 못했는데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벙커는 거대한 해저드로 변했다. 

 

골프장 상태가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10월부터 한국에서 코스관리팀이 들어와 코스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간다고 하니 내년 초순에는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심심산골(?)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바다를 떠올리며 도착한 괌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고, 운영 중인 18홀 골프장 상태는 여러 가지로 아쉬웠지만 리모델링한 리조트의 룸과 식사는 훌륭했다. 특히 침대는 유명브랜드 제품으로 고급스럽고 편안했다. 

 

 


■  괌 골프 특징 & 장단점

 

​바다를 가로지르는 망길라오 CC 시그니쳐홀인 12번 파 3홀은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 세계 10대 가장 아름다운 홀로 선정된 만큼 아름답다. 신이 내린 축복이지만 괌에는 국제대회를 개최할 만한 세계적인 수준의 코스는 없다.

 

접근성 좋은 위치와 소박한 클럽하우스 편안한 코스 설계, 노캐디 플레이 등은 우리 골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준다 겨울( 12월~2월 말)은 평균 25도~30도 정도 기온에 섬이라 바람이 불고 습하지 않아 쾌적하게 라운드 할 수 있는 적기이다.  

 

골프장과 호텔, 공항 등 모든 설비들의 접근성이 뛰어나 3박 4일 일정에도 54홀을 라운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국령이라 긴급상황시 대처능력 또한 잘 갖춰져 있으니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

 



​괌은 여러 항공사에서 정규 편을 운영하고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 3박, 4박, 7박 등 원하는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4시간 반의 짧은 비행시간과 대부분의 항공편이 주간 비행이란 매력이 있다.

 

괌 골프장은 비록 섬이라는 장점을 살린 바다를 낀 골프 코스들이 많지는 않지만 (망길라오. CCP 2곳), 그린 관리가 상당히 뛰어나고 최신식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한국 골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라운드를 제공할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휴양과 함께 골프를 원하시는 분들, 근거리에 색다른 경험에 도전하고 싶은 골퍼들을 위해 괌 골프투어를 적극 추천한다.

 


■  나가며....

 

괌의 다섯 개 코스는 각가 장단정이 있었다. 비치코스와 마운틴코스, 리조트코스, 파크코스 등 독특한 개성이 있어 서로 가장 좋은 곳이라 뽐내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이 다섯 곳이 연합해 협회를 구성하고, 공동으로 마케팅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었다. 마지막날 밤 PIC 호텔 만찬연에는 괌 골프계의 기라성 같은 VIP들이 모두 모였다.

 

골프계의 슈퍼스타인 임진한 프로가 참가해 전 일정을 함께 했다. 만찬장에서는 괌 골프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제안을 미소와 함께 부드럽게 VIP들에게 전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소문대로 겸손한 분이고 외유외내강인 분인 듯하다.

 

 

닷새간 여러 가지 세심한 배려로 인상 깊은 팸투어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초청해 주신 KGGA( 한국괌골프협회) 모든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OK골프/더존투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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