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신라CC] 꽃 대궐 명품코스에서 '비지니스' 장이 열리다.

[여주신라CC] 꽃 대궐 명품코스에서 '비지니스' 장이 열리다.

골프는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함께 해야 더 즐겁고 스코어도 잘 나옵니다.  지난  4월 7일 여주신라CC 라운드에서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골프를 잘 하려면 자기관리 능력은 물론이고, 열정과 통찰력, 인내심에다 코스 매니저먼트 능력까지 필요합니다.  여기다 도덕성과 매너까지 요구하는 게 골프라니 좋은 동반자들과 함께 라운드 하는 것이 좋은 골프장을 선택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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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대궐 - ' 신나 신라 봄꽃 축제 '

신라CC는 벚꽃이 만개할 때 가면 제일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골프장 진입로부터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무려 1,5Km에 이르는 장관입니다. 모든 홀의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도 벚꽃 천지입니다. 마침 ' 신나 신라' 란 이름으로 봄꽃축제가 한창이라 분위기를 더해 주고 있었습니다 .

행운이었습니다 . 평소보다 1주일 정도 빨리 만개했다는데 지금이 최절정기라는 캐디의 설명.  초록빛 그린 위로 하얀 벚꽃 잎이 눈꽃처럼 흩날리는 풍광은 일년중 단 몇일 밖에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꽃잎 위를 구르며 홀 안으로 떨어지는 볼에 환호합니다. 버디가 아니라도 파가 아니라도 그저 좋습니다.
마치 눈이 쌓인 것 처럼 하얀 벚꽃 잎이 그린을 덮고 있습니다. 

 

 

■ 여주 신라CC
여주에 위치한 골프장이 왜 신라CC로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신라CC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지 좋습니다. 동여주IC에서 7분,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퍼블릭 코스중 명품 골프장으로 인정받는 곳입니다. 1995년 회원제로 개장해 명품코스로 유명세를 떨치다가 2015년 퍼블릭으로 전환한 코스입니다. 소비자선정 10대 코스로 여러번 선정된 코스이기도 합니다 .

 

​동,남,서코스 27홀로 구성된 골프장입니다. 도그랙 홀과 쭉 뻗어있는 코스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골퍼들의 기대를 만족시킬수 있어 보입니다. 여성골퍼들이 선호하는 서코스가 편안한 반면 남, 동코스는 중후하고, 도전적인 코스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하이시즌이 아닌데도 그린 스피드가 2.8m로 제법 빠른 편이라 퍼팅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각 홀들이 독립된 정원 같고 많은 소나들이 삼림욕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반은 서코스, 후반은 남코스에서 라운드 했습니다 . 서코스는 전체적으로 슬라이스홀이 먾어 왼쪽으로 공략하는 게 좋습니다.  남코스는 페어웨이는 평지가 많아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워킹골프장' 코스란 평도 듣습니다 .  각 코스마다 홀마다 특색이 있고 개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옥의 티 하나 
코스의 특성을 잘 표현한 네 글자의 한자어도 독특했습니다.  다만, 낮익은 사자성어가 아니라 어려운 한자까지 동원해 약간은 억지인 듯한 인위적인 사자성어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바로 지난주 이포CC에서 만났던 쉬운 사자성어와 코스와의 궁합을 보고 즐거워했던 감흥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 옥의 티. 이건 바꾸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이포CC 라운드 후기 https://bettertour.blog.me/2218916474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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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홀 코스중 시그니쳐홀은 남코스 3번홀입니다.  골프장 전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전망대가 빼놓을 수 없는 핫 플레이스 입니다.

남코스 7번홀(파5ㆍ576야드)도 아름다운 홀입니다. 티 샷과 두번째 샷 모두 정교해야 내리막 좌도그렉 홀을 돌파해 세번째 샷에서 그린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포대형 그린을 넘기면 곧바로 OB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 골프장 vs 동반자  

이번 #신라CC 라운드를 함께한 12명은 #골프투어전문여행사 대표들이었습니다. #해외골프여행 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면 아마 들어보셨을 한국 골프여행 시장의 베테랑들입니다. 

신규 골프장 발굴을 위해 지난 3월에 일본 답사일정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취소되면서 국내 답사 라운드로 변경되더었던 것. 어려운 시기에 안부를 묻고 향후 방향과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
몇년전 12명으로 구성된 골프전문 여행사 모임이라 구력도 핸디도 수준급들입니다.  ‘골프로 맺게 된 인연’  골연인 셈입니다 .

​ '가성비'란 이름의 경제성 평가는 투자  대비 아웃 풋으로 이뤄집니다.  골프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만 투자 이상의 성과를 주는 매력적인 스포츠이자 비지니스 교류의 장이기도 합니다. 
골프를 치다보면 동반자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대강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어떤 성품이고 어디를 향하고 어느 곳을 보고 사는지, 또 주변사람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정도는 느낌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비지니스를 할 수 있을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골프장은 '사교의 장'인 동시에 ‘인간평가’와 '비지니스의 장'이기도 합니다. 

몇년째 함께 하고 있는 이 12명의 멤버들은 서로와 서로의 상품을 검증한 셈입니다. 그간 저희 오케이골프투어가 신뢰할 수 있는 골프여행상품을 제공할 수 있었던 비결(?)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이 멤버들 덕분이었습니다 .

 

 

< 라운드를 마치고 나오는 길, 돌아본 골프장 모습과 떠오르는 보름달이 참 아름답습니다.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오후 6시 40분 경이었는데 막 골프장 라이트에 조명이 들어오고 있었고, 달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퍼 문', 크고 밝고 아름다운 보름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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