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가장 신비로운 티샷, 리장 옥룡설산 골프장 라운드 후기
Jade Dragon Snow Mountain Golf Club
■ 리장을 향해 나서다
7월 15일 곤명 춘성에서의 사흘차 마지막 날 밤. 오랜 시간을 뒤척이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리장으로 향하는 일정이라 소풍 전야처럼 설렘이 컸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시절 소풍을 앞두면 새 운동화도 신어보고 일기예보에 귀 기울이며 그날을 기다리곤 했다. 그 때 처럼 당일 보다 기다림이 더 설레고 행복했는지 모르겠다. 코로나 전 아내와 함께 리장을 다녀왔는데도, 전날 밤부터 옥룡설산 구름 위에 있는 듯 들뜬 마음으로 뒤척이다 새벽을 맞았다.
쿤밍 춘성CC도 좋지만 여강의 옥룡설산골프장은 쉽게 라운드 해보기 어렵고, 여강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 준비가 필요했다. 출발전 틈틈이 읽었던 중국 인문지리서와 인문 여행서를 뒤지며 '윈난 성과 차마고도' 부분을 줄을 쳐 가며 다시 읽었다. 최불암 선생의 구수한 나레이션이 정겨운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는 다시 봐도 감동적이었다.


일주일 동안의 출장을 위해 한 달을 공부했다. 가성비 떨어지는 일이지만 중국 마니아에겐 운남 출장을 위한 공부는 바쁜 와중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었다.
■ 리장 가는 길
곤명에서 리장까지는 고속철을 이용했다. 거리는 510Km로 4시간 반이 걸렸다. 우리에겐 만만치 않은데 중국인들에게 이 정도는 이웃집 마실 나가는 거리란다 . 고속철 일등석은 쾌적했다. 춘성 담당자의 호의 덕분에 편하게 열차여행을 즐겼다.


평균 160Km로 달리는 쾌적한 고속철에서 이해호수와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하며 칭다오 맥주 한잔을 즐기는 맛이 일품이다. 학창시절 서울-대구를 오가던 통일호 열차 4시간 반의 추억이 있다. 그 추억속의 낭만을 속도와 편리함에 내준 KTX 여행이 아쉬웠는데, 20대 시절 열차여행의 추억을 더듬어 본 행복한 시간이었다.
곤명-리장간 국내선 항공편도 있지만, 비용과 전체 시간을 고려하면 고속철이 더 가성 비가 높다.( 참고 : 곤명-리장간 고속열차 이용 안내)
■ 몽환적인 설산 품에서 시작된 라운드
오랫동안 꿈꿔왔던 골프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드디어 실현했다. 만년설 덮인 옥룡설산을 병풍 삼아 라운드를 즐기는 일이다. 옥룡설산 골프장 ( Jade Dragon Snow Mountain Golf Club) 은 해발 3,0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어서, 그야말로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서 샷하는 특별한 골프라운드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드디어 그 웅장한 코스 위에 섰다.
■ 중국 여강 옥룡설산 골프장 | 중국 10대 골프장 선정 | 설산 배경의 절경

시야를 가득 채우는 옥룡설산의 장엄함은 그 어떤 설명으로도 부족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코스 설계도 이런 자연의 경이로움을 최대한 살려서, 한 홀 한 홀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웅장하고 훌륭한 자연경관을 보면 <인간은 도시를 건설했고, 신은 대자연을 창조하셨다>는 화두를 떠올리곤 했는데 이번 여정에서는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옥룡설산은 나시족이 신성하다고 여기는 영산으로 해마다 제사를 지내는 대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라운드하는 일은 단순한 골프 플레이가 아니라 마치 신성한 공간을 걷는 의식에 가까운 느낌도 들었다.

정상을 쉽게 드러내 보이지 않는 전인미답의 설산을 향해 샷 하는 기분은 짜릿하다 못해 엄숙하기도 하고, 감동적이다 못해 경외감까지 든다. 특히. 전 세계에서 전장이 가장 긴 파 5홀인 5번홀과 티 박스가 가장 높다는 15번 홀에서 설산을 향해 샷 할 때는 온몸에 전율까지 느껴진다. 비거리가 평소보다 30야드 이상 더 길어지는 신기한 경험까지...
여강 옥룡설산 골프장 페어웨이와 그린 | 설산 절경과 함께하는 명품 라운드 1번홀

[사진설명] 매 홀마다 해당 홀의 레이아웃과 거리를 표시해둔 홀 맵. 홀의 특성을 잘 반영한 홀 이름이 영어와 나시족의 동파문자로 새겨져 있다. 1번홀의 이름은 <설산 Snow Mountain> 이다. 티 박스에 오르면 정면에 어마어마한 풍광을 만난다. 옥룡설산이다.

[사진설명] 옥룡설산 골프장의 아름답게 정돈된 페어웨이와 그린, 히말라야의 한 줄기인 웅장한 설산이 조화를 이루는 절경을 감상한다. 여강의 대자연 속에서 프리미엄 라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골프 여행지다.< 2026년 07월 17일 촬영 >
■ 설산을 바라보면서 티샷하는 멋진 느낌


만년설이 덮인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숨이 멎을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름 그대로 하얀 용이 웅크리고 있는 듯 웅장하게 솟아오른 설산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이었다. 맑고 청량한 공기를 들이쉬며 하얀 설봉을 배경 삼아 클럽을 들어 올리니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벅찬 감동이 차오른다.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한 황홀경이었다.
푸른 잔디를 가르며 힘차게 날아가는 골프공의 궤적은 설산의 장엄함과 대비되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았다. 대 자연의 위대함과 라운드의 즐거움이 어우러진 잊지 못할 샷이었다.
옥룡설산 골프장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 | No 5홀

[사진설명] 해발 3,100m에 위치한 옥룡설산 골프장의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 표지판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골프장에서 라운드한 특별한 순간을 담았다. 2025년 7월 17일 촬영
세계 100대 코스인 춘성CC에서 머리를 올린 골프신동 탄생

[사진설명] 옥룡설산 골프장의 아름다운 코스를 배경으로 동반자인 여성 골퍼가 티샷을 준비하는 순간이다. 해발 3,100m의 고산 지대에서 펼쳐지는 라운드는 비거리와 풍경 모두에서 특별함을 선사한다.
이 어린 동반자는 해외에서 공부해 탁월한 영어실력과 빼어난 역량으로 이런 기회를 만들었고, 세계 100대 코스인 쿤밍 춘성CC에서 머리를 올린 행운을 얻었다. 옥룡설산 코스가 세번째 라운드인 초보골퍼의 타샷 거리가 150m를 넘었다. 골프신동이 난 이유가 따로 있었다.
옥룡설산 골프장 페어웨이 걷기 | 설산 풍경과 함께하는 명품 라운드

6번홀에서 본 옥룡설산 정상 풍경 | 해발 5,596m의 웅장한 설산 클로즈업

[사진설명] 여강의 상징인 옥룡설산(玉龙雪山)의 정상 부근 모습을 운좋게 촬영했다. 해발 5,596m에 달하는 이 설산은 구름과 함께 웅장한 풍광을 자랑하며, 골프장 어디서든 그 위용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기는 11월 부터 2월 동계시즌이라 한다. 이때도 골프장은 운영을 한다는데 평균 기온이 15도라 쾌적한 라운드가 가능하다니 겨울골프 목적지로도 기대가 된다. 눈이 가끔 내리긴 해도 햇살이 강해 단 하루만에 모두 녹는단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아름다운 야생화-옥룡설산 골프장 페어웨이와 야생화 | 자연 속 골프 코스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또한 감동적이다. ‘ 꽃을 꺾지 마시오’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 이런 식의 명령조 금칙어에 익숙한 우리에겐 마치 시처럼 대꾸로 자연보호 메시지를 전하는 한자의 매력도 인상적이다. 대자연의 위대함과 작은 들풀 하나, 야생화 하나 속에도 우주와 신의 섭리를 느끼며 겸손을 배운다.
옥룡설산 골프장 9번 홀 | Par 4 홀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고산 지대'라는 점이다. 해발고도 때문에 평지보다 공기 밀도가 낮아서 공이 더 멀리 날아간다는 건 미리 알고 갔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더 흥미로운 변수였다. 실제 드라이버샷은 평소보다 10~20m 이상 더 나가는 건 물론, 아이언 클럽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했다.
옥룡설산 골프장 16번 홀 퍼팅 그린에서 본 설산 절경


[사진설명] 옥룡설산 골프장 16번 홀 퍼팅 그린. 잔디가 잘 정돈된 그린에서 퍼팅을 준비하는 골퍼와 함께, 멀리 펼쳐진 설산의 절경이 인상적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라운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설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티샷을 날리던 순간들이었지만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 상태도 아주 훌륭해 재미있는 플레이를 가질 수 있었다. 고산 지대인데도 잔디는 푸르고 생기 넘쳤고, 그린은 적당한 빠르기( 10.3 피트) 와 난이도로 플레이의 재미를 더해줬다. 전략적으로 배치된 벙커와 워터 해저드,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고저차는 매 홀마다 새로운 도전을 안겨줘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옥룡설산 골프장 기네스 인증 | 세계 최고 해발 골프장

[사진설명] 옥룡설산 골프장은 해발 3,100m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골프장으로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을 받았다. <2025년 07월 17일 촬영>
■ 옥룡 설산 골프장 이모저모

一花一木皆是景 (한 송이 꽃, 한 그루 나무 모두가 풍경이다)
一言一行要文明 (한 마디 말, 한 가지 행동 모두 문명적이어야 한다)
이 포스트는 방문객들에게 옥룡설산 골프 클럽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그에 걸맞게 예의 바른 행동과 에티켓을 준수하여 자연을 보호해 달라는 환경 보호 및 이용 수칙 안내 메시지다. 짧은 두 대귀가 가독성을 높이고 마치 시 처럼 읽혀지는 한자의 매력이 돋보인다.
아시아 100대 코스, 가장 아름다운 10대코스


클럽하우스 입구에는 수 많은 상패들이 전시되어 있다. ' 중국내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 '중국100대 골프장' '중국10대 골프장' 둥에 선정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긴 홀로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옥룡설산 골프장 스코어 카드

옥룡설산 골프장 그린피

평일 그린파가 1.790위안 우리돈으로 약 36만원. 주말과 공휴일은 1.980위안 약 40만원으로 상당히 높다. 이 비용에는 우리와 달리 전동카터(2인1승)와 캐디(2백1캐디)가 포함되어 있다. 비싼 듯 해도 충분하 그만한 가치가 있다.
■ 리장 명승지
리장은 중국인들이 가장 동경하는 여행 목적지 1순위라고 한다. 옥룡설산을 비롯한 수많은 자연경관의 신비와 차마고도, 리장고성 등 역사와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라 열흘 일정도 짧다. 옥룡설산 골프장에서 18홀 라운드까지 포함되어 있어 마음은 바빴지만, 주마간산으로 돌아봐도 시간상으로 한계가 많았다. 지난번 왔을 때 돌아본 곳만 이래도 일행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옥룡설산 골프장 바로 옆에 공연장이 있는 인상여강쇼(Impression LijiangShow) 를 관람하고, 람월곡 (Blue Moon Valley)’이란 신비로운 호수를 감상한 후 옥룡설산 더듬이 관광을 마쳤다. 인상여강 공연은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대형 야외 공연으로,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소수민족의 전통 가무를 감상할 수 있다. 500명 이상의 배우가 출연하는 웅장한 무대로, 나시족을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다. 이 공연은 꼭 볼만하다.
빙천공원 (Glacier Park)도 추천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4,506m 까지 올라가 설산 정상의 빙하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청명한 날에는 햇밫을 받아 금색을 띄는 신비로운 설산을 볼 수 있다.'옥룡설산 골프장도, '인상여강쇼'도 해발 5,600여m의 옥룡설산이 없으면 그 가치는 반감될 것이다. 이 설산 덕분에 골프장도 쇼도 빛을 발하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고 건축물들이 갖가지 조명에 새롭게 태어나는 리장고성을 가 보고 싶었는데 가이드가 만류한다. 저녁시간에는 인산인해라 다음날 낮에 가라는 권유에 비슷한 분위기지만 규모가 조금 작고 차분한 '속하고진'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옥룡설산 빙하가 녹아 흐르는 수로를 따라 명.청 시대의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붉은 조명과 홍등이 고산지대 여름밤의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는 역설을 보는 듯했다.

동반자가 구글을 통해 어렵게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한 곳을 찾았다. 리장에 딱 한군데 있는 한식당을 이곳에서 만나다니 대단한 행운이었고, 싸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더 큰 행운이었다. 옥룡설산 빙수로 빚은 술인지 리장 맥주가 시원하고 맛있었다.


식당 주인장은 코로나 시절을 묵묵히 견디며 리장에 뿌리를 내렸다는데 인심 좋은 시골아저씨 같으면서도 시인 같은 예술적인 풍모도 보였다. 한국인을 만나자 또 보이차 병이 도져 물었더니 믿을 만한 곳이라며 한 곳을 소개해 줬다. 통역기를 이용했지만 완벽한 소통으로 원하는 보이차를 넉넉하게 구매했다. ( 참고 : 보이차/푸얼차 )
■ 나가며... 단순한 골프를 넘어선 감동
칠채운남(七彩云南) 여유천당(旅遊天堂)
윈난성은 차마고도의 땅이자 ‘일곱 가지 색깔을 지닌 여행자의 천국’이다. 윈난성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 여덟 글자 안에 담고 있다.
다양한 지형과 기후, 소수민족의 전통문화,산,강,계곡,다랑논 등 풍부한 생태자원이 빚어내는 색채의 향연을 벌이는 윈난성의 매력을 강조하며 (칠채운남), 아름다운 풍광 외에 수많은 역사 유적과 민속문화, 음식 등 여행자에게 천국처럼 느껴지는 곳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여유천당)

운남성 골프여행은 단순한 스포츠와 라운드가 아니었다. 자연과 인간, 역사와 현재, 신화와 현실이 교차하는 ‘움직이는 인문학’ 학습장이었다. 곤명의 호수 위에서, 여강의 설산 아래에서, 단지 공을 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걸었다.
특히, 옥룡설산 골프는 웅장한 자연 속에서 인간의 유한함을 느끼고, 동시에 고난이도의 도전을 극복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인생 최고의 샷을 날릴 수 있었다.
샹그릴라 골프 - 무지개를 쫒는 희망
차마고도의 끝자락, 히말라야의 그림자가 깃든 이 땅은 도시와는 전혀 다른 리듬으로 숨 쉬고 있었다. 소설속의 샹그릴라는 히말라야 눈 속에 감춰진 계곡이었고, 속세의 벽 너머 피어난 작은 천국이었다. 중국정부가 중전이란 실제 도시를 샹그릴라로 개명했지만 샹그릴라는 그곳에 있다기 보다 사람들이 꿈꾸는 곳에 있지 않을까 싶다.


히말라야 깊숙이 숨은 이상향. 고통도 욕망도 사라진 곳. 현실에 존재하지 않기에 우리는 그 이름을 더 사랑하게 되는 건 아닐까? 어쩌면 인간은 원래부터 ‘어디에도 없는 곳’을 그리며 살아가는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존재하지 않기에 더 선명한 풍경, 도달할 수 없기에 더 애틋한 그 이름들. 유토피아, 무릉도원, 세외도원 그리고 샹그릴라.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지만 어디에도 없는 그 이상향이 우리 마음을 달랜다.
현실이 너무 많은 모서리와 칼날을 갖고 있어 사람들은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한 이상향을 마음속에 숨겨 놓았는지 모른다. 그 곳에서는 잃어버린 시간도, 상처받은 마음도 고요히 앉아 쉬어갈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마음속에 무릉도원을 품고 살아간다면 지금 이 자리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다. 샹그릴라. 그 곳은 어떤 이에게는 조용한 산골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웃음소리 가득한 식탁일 수도 있다. 또 어릴 적 엄마의 품 같은 평온할 곳 일 수도 있다. 우리 골퍼들에겐 정다운 동반자들과 멋진 곳에서 가지는 행복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이상향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나 만들 수 있다. 내 생각과 선택 속에, 내 말 한마디 속에, 오늘 하루의 태도 속에서....
파란 하늘 위에 펼쳐졌던 설산의 실루엣, 느긋하게 웃던 여강 사람들의 표정. 그곳이 샹그릴라가 아니었나 싶다.


이번 일주일간의 쿤밍과 리장 골프 여행은 여러 가지 느낌이 많았고, 감동이 커서 골프장이나 설비에 대한 설명 보다 개인적인 느낌들을 많이 담은 글을 쓰게 되었다. 윈난 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 때문이기도 하고, 이번 여정이 대자연 속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신의 존재까지 느낄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독자님들의 양해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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