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2025년 4월 23일~26일 까지 북해도 골프장 인스펙션 출장중 하코다테 홋카이도 골프코스 (오누마+프린스CC) & 프린스호텔을 둘러보고 쓴 후기입니. 이 후기는 골프 애호가와 조용한 자연 속에서 라운드와 휴식을 꿈꾸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
Facebook 에 올렸던 글로 시작합니다.
북해도 하코다테 골프여행 - 자연 속 36홀 라운드와 온천 힐링 코스 답사후기
북해도 하코다테
낯설지만 단번에 마음을 빼앗기는 이름이다. 북해도의 봄바람은 서울보다 한 템포 느리다. 그 여유로운 속도 덕분에 마음도 자연스럽게 풀리는 듯한 느낌이다. 이번 골프 여행지 ‘하코다테’- 작지만 조용한 매력이 있는 항구도시로 일본 특유의 정갈함과 자연의 싱그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바다와 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자 세계 3대 야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번 인스펙션 투어의 백미는 하코다테 프린스호텔에 머물며, 홋카이도 컨트리클럽(Hokkaido Country Club)의 오누마 코스와 프린스 코스에서 36홀을 둘러보고 대회코스에서 라운드를 즐긴 특별한 골프여정이었다.
새벽 온천욕 후 이른 아침에 차고 청명한 바람을 맞으며 첫 티샷을 한다. 푸른 잔디 위에 맺힌 아침이슬이 햇살을 향해 튀어 오른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골프장은 한폭의 그림이다. 드라이브 샷의 청아한 소리는 정적이 흐르는 홋카이도의 고요함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연주다. 스윙 타격소리와 새들의 합창을 듣는 멋진 이 순간. 바로 북해도 골프여행이 주는 카타르시스이다.
하코다테는 북해도의 끝자락 최남단에서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관문이자, ‘쉼’이 있는 곳이다. 골프를 사랑하는 분들께 조용하면서도 자연 속에서 차분한 라운드를 찾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 홋카이도 컨트리클럽 – 오누마 코스 & 프린스 코스
하코다테 공항에서는 20여분,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40분 정도 거리에 넓은 초지와 숲이 펼쳐지고 그 한가운데 홋카이도 컨트리클럽이 자리하고 있다. 오누마 국정공원 근처에 있어 플레이 중에 하코다테 특유의 자연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맑은 공기, 차고 상쾌한 바람, 곳곳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는 단순한 골프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골프장은 홋카이도CC 오누마 코스(18홀)와 프린스 코스(18홀) 36홀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 오누마코스 – 숲속을 걷는 듯한 라운드
오누마코스는 북해도 특유의 숲 지형을 그대로 살린 전통적인 레이아웃이다. 티박스에 서면 나무 사이로 길게 이어진 페어웨이가 눈앞에 펼쳐지고, 좁은 라인과 숨어 있는 벙커들 때문에 한 홀 한 홀이 긴장감을 가지게 한다. 길이가 7,330yard나 되는 웅대한 18홀의 Par 73 코스다. 이곳은 숲이 울창하기 때문에 대부분 코스가 우거진 나무들에 가려 홀 독립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핸디캡 1번 홀은 6번홀(Par4, 475yard)- 전장이 길어 가장 어려운 홀인 듯 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홀은 아웃코스 9번홀로 630야드나 되는 긴 전장의 파5홀에다 오르막이라 쓰리온 3 On)도 쉽지읺다.
7번홀(Par3, 160yard) 은 그린이 연못으로 둘러쌓여 있는 아일랜드 홀로 정확성과 거리감이 중요한 요인이 되는 홀이다. 인코스는 아웃코스 보다 업다운도 제법있어 변화가 풍부한 코스라 고수들이 좋아할 만하다.
오누마코스는 훗카이도 골프코스답게 스케일이 크고, 완만한 지형이지만 오르막으로 공을 쳐 올리거나 내리막 샷을 하면서 연못을 넘기는 등 변화가 다양해 흥미와 재미를 동시에 주는 코스라 지루할 틈이 없는 코스다. 한마디로 참 재미있었다.
이 코스는 북해도 골프코스중 10위 안에 선정되는 코스이자, 매년 일본 100대 코스에 선정되는 명문 골프장이다.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JLPGA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대회가 이 코스에서 개최된다니 코스 가치와 명성은 짐작할만 하다.
⛅ 프린스 코스 (Prince Course) – 하코다테 바람을 맞으며....
프린스 코스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오누마가 나무로 둘러싸인 ‘정적인 코스’라면 프린스 코스는 ‘열린 공간에서 도전"하는 홀이라 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있고, 페어웨이도 넓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홋카이도 바람은 생각보다 강할 때가 있고, 언덕과 경사도 미묘하게 숨어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홀이 넓고 길다. 바람이 꽤 영향을 주어서 다소 ‘링크스 코스’ 느낌이 나는 구간도 있다.
페어웨이는 평평하지만 중간중간 묘하게 솟아오른 언덕들이 있어 세컨샷 이후 라이가 계속 달라진다. 살짝 낮설어도 변화가 재미로 느껴진다. 중간에 숲길을 따라 걷는 듯한 짧은 파4 홀에서는 마치 숲속 트레킹 중에 골프를 치는 기분이 든다 .
일본 특유의 ‘조용하고 정갈한 느낌’이 골프장에도 그대로 묻어나 있는 곳이다. 편하고 정감이 가는 코스다.
🏨 숙소 – 하코다테 프린스호텔
이 곳은 삼림과 호수에 둘러 쌓인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 리조트 오오누마에 자리 잡은 프린스 계열 호텔이고, 골프와 테니스,사이클링 등의 레저 활동과 호반 산책,자연 속 휴양, 온천에서의 휴식 등을 즐길수 있는 골프 & 리조트 호텔이다.
하코다테에서 숙소 선택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코다테 프린스호텔 이다. 도심과 멀자 않으면서도 조용한 환경, 깔끔한 객실,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까지. 객실은 프린스호텔 표준사이즈로 아주 넓지도 좁지도 않다. 2명의 골퍼가 사용하기엔 충분하다.
온천도 기대 이상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내부는 조용하고, 노천온천에서 바라 보는 자작나무 숲 풍경이 일품이다. 골프 후 몸을 담그면, 라운드의 긴장감과 하루의 피로를 푼다.
아침 조식은 일식과 양식이 적절히 조화어 있다. 하코다테 인근에서 잡힌 해산물 요리와 생선구이와 무엇보다 북해도산 유제품들이 일품이다.
✅ 하코다테 골프여행 팁 & 주변관광
- 인천-하코다테 직항 제주항공 전세기가 취항합니다. ( 6월: 목.일 / 7월~10월 : 월,화, 목, 일)
- 2인 예약 가능(조인플레이), 카트 운행 & 내비게이션 한국어 지원됩니다
- 라운드 후 하코다테 야경관광 추천합니다. 만족도 200%!
- 오누마 국립공원도 꼭 둘러 보세요 ( 셔틀버스 이용 무료관광, 일본 신 3경 )
나가며...
하코다테는 북해도의 끝자락에 있지만 골프여행의 ‘시작점’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자연과 함께 걷고, 스윙 하나에도 바람과 나무가 함께 반응하는 곳. 하코다테 골프는 스코어 보다 아름다운 풍광과 추억이 마음에 더 남는 여행이었다. 홀마다 바뀌는 풍경, 자연과 호흡하는 느낌 덕분에 라운드 하는 시간은 훌쩍 지나 갔지만 대자연과 노천온천탕, 오누마 호수공원의 여유로운 산책은 이곳이 골프 여행지라기 보다 하루가 천천히 흘러가는 풍경 속 쉼표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골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나와 자연 사이의 대화라고 한다. 하코다테 홋카이도골프장의 조용한 숲과 바람은 이런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라운드중 무겁게 내려 앉은 구름 아래, 파란 잔디 위에 선 순간의 고요함과 신새벽 노천 온천탕의 쾌적한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북해도 하코다테 골프여행 상품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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