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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골프/혼슈-남서부

미에 & 구조 골프 팸투어 후기

밀린 숙제을 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초순 7박8일 일정으로 일본 중부지방의 골프장과 명소들을 돌아보고 온 후 정리하지 못하고 미뤄뒀던 숙제입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골프여행기구(IAGTO)와 일본정부관광국에서 진행한 일본 중부지방 골프 팸투어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이 행사에는 11개 국가 골프투어 오퍼레이터 16명이 초대를 받았는데, 운좋게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한일간 냉전이 진행되고,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때라 나서기가 쉽지 않았지만 2018년 슬로베니아 류블라나 행사에서 일본인 친구와 한 약속을 번복하기 어려웠습니다. 

 

행사 사흘차에 개인 페이스북에 간단한 내용을 올리고, 마무리 하는 날 역시 페이스북에 느낌 몇줄과 사진을 포스팅했습니다.  포스팅 말미에 "먹튀는 하지 말아야 하니 천천히 시간을 들여 다녀온 곳들을 정리하고 온라인으로 안내를 시작해야겠다"는 숙제를 이제서야 시작하려 합니다.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여유 덕분입니다.

 

우선, 페이스북 포스팅 두개로 시작합니다.  아래에 전체 일정을 개관하고 별도의 포스트로 라운드한 골프장을 중심으로 뜻 깊었던 시간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여전히 일본과의 관계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지만, 불편해도 가까이 할 수 밖에 없는 이웃이고, 골프는 정치적인 문제를 넘어서는 민간의 교류로 생각하고 편한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를 정리할까 합니다 .

 

 

 

 


 

2019년 11월 3일 

 

" 16명이 모인 자리인데 11개 국가에서 왔다.

한국,일본,중국,태국,싱가폴, 홍콩,영국,스웨덴,독일,러시아,캐나다. 그런데 국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좁은 이자카야 식당에 마련된 두개의 테이블에 피부색별로 자리가 나눠지고 언어는 주로 두가지가 사용된다.
영어와 중국어다.

싱가폴 홍콩은 물론이고 태국과 캐나다에서 온 친구도 중국어로 소통하니 아마 화교들인가 보다.

어느 자리로 가야하나?

중국어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영어는 그나마 소통이 가능하니 노란얼굴이 아닌 노랑머리들 틈에 앉았다.

다행히 낮에 영국과 스웨덴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라운드를 해서 골프 이야기로 시작하니 좋다.


골프는 인종과 언어를 초월하고,

서로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있다.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들간에 느끼는 동질감에다 골프투어라는 동업자 의식은 형제애(?) 같은 느낌까지 들게한다.


이 사람들과 함께 7박8일 제법 긴 일정의 일본 미에현과 기후현 골프팸투어를 시작한다.

분위기상 일본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았다.

국제행사인데다 이미 오래전부터 몇 사람들께 참가 약속을 해서 취소하지 못하고 왔다.


어렵게 온 귀한 자리이니 차분히 둘러보고 가야겠다 " 

 

 

 

 


 

 

2019년 11월 7일

" 골프를 치다보면 동반자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대강은 감을 잡는다. 구체적인 내용이야 알 수 없지만 어떤 성품이고 어디를 향하고 어느 곳을 보고 사는지, 또 주변사람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정도는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외국인이라도 마찬가지다.
11개 나라에서 온 16명의 골퍼들과 일주일간 합숙훈련을 하듯 함께 먹고 마시며 라운드했다. 언어 소통은 어렵지만 라운드를 하다 보면 보이는게 참 많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잘난체 하는 사람.
동반자에 대한 배려는 없고 독주하는 골퍼.

특히 비기너를 무시하는 넘은 모두가 싫어 한다.
젠틀맨 까지는 아니라도 욕은 먹지 않도록 조심했다. 여기는 일본이라 한국인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일본인 관계자들과 라운드할 때 특히 더 그랬다.

지난 일주일간 미에현과 기후현 구조시 일대 

골프장 다섯곳과 명소들을 둘러보고 내일 귀국한다.
긴 출장이었지만 좋았다.
호스트의 성의가 인상적이고 고맙다.

일본 지자체에서 거액을 들여 진행하는 팸투어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호화스런 호텔과 고급스러운 골프장에서, 최고 경영진까지 나와 환대하는 것이 우리를 환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운영하는 골프여행사를 환대하는 것이다,

구밀복검,
입에는 꿀이 흐르지만 뱃속에는 칼을 감추고 있다. 그정도로 무시무시할 정도는 아니지만 비지니스 접대란게 다 그건거 아니겠는가...

온화한 미소와 친절한 응대에 감동해서 함부로 춤을 추지는 않겠다. 먹튀는 하지 말아야 하니 천천히 시간을 들여 다녀온 곳들을 정리하고 온라인으로 안내를 시작해야겠다

라면을 넣고 끓인 얼큰한 김치찌게가 먹고싶다."

 


 

■  전 체 일 정 

▷1일차 (11월 1일) : 나고야공항 도착/ 센터에어호텔 

▷2일차 (11월 2일) : Three Lakes Country Club 라운드, 나바나노 사토 빛축제 관람,이자카야 체험, 

▷3일차 (11월 3일) : 미에현 주요 명승지 관람

  ( 이세신궁, 하찌만 가마도 씨푸드, 미키모토 진주박물관, 센주지사원 ). 쯔컨트리클럽 환영 만찬연

▷4일차 (11월 4일) : 쯔 컨트리클럽 (Tsu Country Club) 라운드

▷5일차 (11월 5일) : 이세 오도리 골프클럽 라운드, 기후현 구조시로 이동 

▷6일차 (11월 6일) : 와시가타케 코겐 골프클럽 라운드, 기후현 관광국 환영만찬

▷7일차 (11월 7일) : 데일리구조 컨트리클럽 라운드, 세계문화유산 갓쇼쯔쿠리 부락 방문, 구조시 만찬   

▷8일차 (11월 8일) : 이와사키샘플빌리지, 구조성 옛거리 관람,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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