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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골프/혼슈-남서부

마쓰야마 골프여행 후기 2 - 여유만만 마쓰야마CC

마쓰야마 골프클럽 답사라운드 후기 

 
 
마쓰야마 골프

호텔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두 골프장을 이용한다. 마츠야마CC와 마쓰야마국제CC이다 . 1시간 이내 거리에눈 10여개의 골프장이 있지만 가까운 이 두곳의 코스가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오늘 아침은 08:00 티업 예정이었는데 호텔 출발시간은 07:35분이었다. 골프장까지 정확히 13분이 걸렸다. 골프장 왕복 이동은 택시로 한다. 미터기가 작동하지 않는 택시를 타보긴 처음이다. 한팀일 경우 2대의 택시를 이용하므로 불편함이 없다.
 

 
 
오늘은 08시 티업이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전반 라운드후 휴식시간( 보통 점심)을 가지지 않고 연속으로 라운드했다. 12시에 게임을 종료했다. 2인 플레이였지만 샷하랴 골프장 살피며 사진 찍으랴 바쁘게 움직였지만 네 시간이 걸렸다.

캐디도 마샬도 없었고,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 없는 고요한 코스를  둘이서 돌았다. 산림욕 하듯이 찬기운을 살짝 품은 상쾌한 바람을 음미하며 멋지고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라운드후 한시간 가까이 느긋한 점심식사를 가졌다. 빠질 수 없는 나마비루(생맥주) 한잔 맛이 일품이다. 푸짐한 식사와 술 한잔의 끝은..... 놀라움이다. 우리나라 골프장 식음료 금액에 비하면 많이 저렴하다.
 

 

호텔로 돌아오는 시간도 10분 남짓. 13시 40분경에 호텔로 복귀해 따뜻하고 미끌거리는 온천수에 몸을 담근다.
 
온천후에 이용할 수 있는 쉼터는 다양하다. 앞서 설명한 여러 휴게공간이 있고, 야외 로비도 좋다.  깊어가는 늦가을의 오후 햇살을 받으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멋도 참 좋다.

 

 

온천욕으로 후끈거리는 얼굴을 스치는 늦가을 바람이 감미롭다. 살짝 땀이 나는 몸 안으로 파고드는 찬바람이 그저 상쾌하다.

 

 

해외골프여행 중에 이런 여유를 가지기는 쉽지 않다. 늘 바쁘고 경황이 없었다.  글 한줄 쓸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은 라운드후에 호텔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린다.  워케이션 Workation 이다.  참 좋다.


마쓰야마 CC


오늘 라운드한 마쓰야마CC는 80년 전 건설된 골프장답게 전장이 길고 홀간 독립성이 좋다.  전반적인 관리도 잘되어 있고 그린 스피드도 상당히 빨랐다.

 

그린은 대체로 작고 평평한 편이다. 언듈레이션이 없어 거리감만 잃지 않으면 쓰리펏의 위험은 크지 않지만 스피드가 상당하다.   

거의 대부분의 그린 주변에 오른쪽 왼쪽에 벙크가 하나씩 포진해 있는 특징이 있다. 

 

 

여러 연령대의 골퍼들을 배려한 티박스가 많이 있다. 특히 90세까지 시니어를 배려한 티가 있는걸 보면 노인국가 일본의 모습에다 우리의 미래가 오버랩 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코스이다. 80~90대 골퍼들이 좋아할만한 레이아웃의 챌린징 코스다. 오르막 코스와 포대그린이 많아 거리에 대한 중압감이 있을 수 있다. 도그래그 홀은 두세개 밖에 없고, 대부분 홀에서 그린이 보여 그나마 깜깜이 골프를 치지 않아도 된다.

 


페어웨이 주변에 도열한 아름드리 나무들이 인상적이다. 멋진 풍광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휼륭한 방풍목 역할을 한다. 나무 꼭대기는 바람에 많이 흔들려도 지상에는 큰 바람이 없었다.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 준 탓이 아닐까?

 


산악지대라 그런지 워터 해제드가 없다. 물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희소식이지만 비도 많지 않다는 지역에서 잔디관리에 필요한 물은 어떻게 조달하는지 살짝 궁금하다. 잔디가 물을 덜 필요로 하는 종자인 듯 하다.


핸디 1번 홀은 아웃코스의 4번홀로 487 미터의 파5 홀이다. 왜 제일 어려운 홀인지는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오래전 지어진 이유 때문인지 아웃코스와 인코스가 제법 떨아져 있다. 클럽하우스는 인코스에 있고 카터로 이동하기에는 거리가 있어서 체크인 후 셔틀버스에 백을 싣고 3~4분 정도 이동한다.

아웃코스 라운드후에는 다시 인코스로 이동해 라운드를 진행한다. 직원들이 백은 옮겨 싣고 카터에 잧착해 주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다
 

 

카터는 5인승 중형 카터이고 엔진기동 방식이다. 규정상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런데 왜 인원을 제한하는지 모르지만 2팀에 한해 1,100엔 추가요금을 내면 노란 깃발을 달아준다. 페어웨이 진입 가능한 통행증이다.

 

 



라운드를 마치고 나서는 기분이 가볍다.

처음 라운드 해보는 곳이지만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미있게 라운드를 마쳤고, 시원한 맥주 한잔과 온천욕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란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일은 마쓰야마 국제CC 답사라운드가 예정되어 있고 마지막날은 마쓰야마 시내관광이 예정되어 있다. 잘 살펴 보고 다음 편에서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마쓰야마 골프여행후기

🔹1편 - 숨은 보석 마쓰야마 주라쿠 온천호텔
     https://golftour.tistory.com/857

🔹2편 - 여유만만 마쓰야마CC
     https://golftour.tistory.com/859

🔹3편 - 마쓰야마 국제CC 외 북부코스들
     https://golftour.tistory.com/860

🔹4편 - 오쿠도고 온천호텔 & 시내관광
     https://golftour.tistory.com/861

 참고
🔹온천과 감성도시 마쓰야마에서 즐기는 겨울골프
    ​​​​​​​ https://golftour.tistory.com/855

 

[마쓰야마골프] 온천과 감성도시 마쓰야마에서 즐기는 겨울골프

[마쓰야마골프] 감성도시 마츠야마에서 골프와 온천 관광까지 " 2023년 3월 일본 시코쿠섬 마쓰야마로 제주항공이 취항하면서 온천을 사랑하는 한국 골퍼들과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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