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72 골프장 ⛳
[우베72골프장] 햇살과 난류 덕분에...폭설 끝의 라운딩!
*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과 영상은 2018년 01월 10일 우베72 인스펙션 라운딩중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 골프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할때 고려해야할 중요한 요소는 골프장 컨디션과 숙소, 식사ᆞ비행시간ᆞ 이동거리 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날씨인 것 같습니다. 골프장과 숙소 등 여러가지 시설을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 해도 날씨가 고르지 못하면 결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 폭설에 무너진 라운딩의 꿈....
✔ 서울이 영하 15도로 떨어지고 올겨울 최강의 한파가 몰아치던 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는 눈으로 뒤덮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골프장을 둘러보기 위해 우리 일행이 도착한 날 야마구치 우베는 40년만의 폭설이 내렸다고 합니다.
✔우베시는 눈이 내리는 날이 거의 없는 곳이라 제설장비를 갖추지 않은 골프장은 결국 휴장을 결정했습니다 . 골프장 인스펙션 대신 이틀 내내 호텔과 온천과 먹거리 인스펙션으로 대신하며 답답한 마음을 달랠 수 밖에 없었는데........
■ 놀라운 자연의 힘 - 따뜻한 햇살과 난류성 기온이 보여준 기적!!
✔ 귀국해야 하는 마지막날 날씨가 정상화 되었으니 해가 뜨면 두시간 내에 눈이 모두 녹을거란 스탭진의 말을 반신반의 했습니다 . 그래도 그 말을 믿으며 눈이 하얗게 쌓인 아웃코스에서 티업을 시작했습니다 . 정확히 두시간 반후 후반 인코스는 정말 눈 녹듯이 눈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
아래 만년이케 동코스 마지막 18번홀의 눈덮힌 전날 아침모습과 눈이 모두 사라진 오후 한시경의 모습은 확연한 비교가 됩니다
2018년 1월 12일(금) 오전 10시경
2018년 1월 13일(토) 오전 10시 20 분경
12일 부터 만 하루 동안 눈은 계속 내렸지만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어제 내린 폭설까지도 녹고 있습니다 .
2018년 1월 13일(토) 오후 1시 30분경
눈이 그치고 평상시 날씨를 되 찾은지 단 세시간만에 수북이 쌓인 눈은 말그대로 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
⛳ 우베72 - 만년이케 동코스
✔ 우베72 골프장중 캐디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만년이케 동코스ㅡ페어웨이가 넓고 그린은 그리 크지않고 굴곡이 별로 없어 난이도는 중간정도이나 그린스피드는 무척 빨라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40여년만의 폭설로 이틀간 휴장하고 사흘째 되는 날도 라운딩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골프장측에서 우리 인스펙션팀 일행을 위해 스프링쿨러 까지 가동해 눈을 녹이며 준비해준 성의 덕분에 10시경에 티업을 시작했습니다 .
✔ 1번 코스는 페어웨이 거의 절반이 눈으로 덮혀 있어서 빨간 볼을 준비하고 티샷을 합니다.
✔ 4번홀은 벌써 음지를 제외하고 페어웨이 대부분의 눈이 녹았습니다. 눈이 녹은 지역은 물기조차 머금고 있지 않고 땅은 이미 말라있습니다. 완벽한 배수 시스템으로 골프장을 건설했다는 증거이겠지요.
✔ 6번홀입니다. 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이제 눈 걱정없이 코스레이아웃을 살피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우도그레인 홀이지만 약간 내리막이고 홀이 보여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언듈레이션이 있고, 드라이버 샷이 220야드 이상을 보내야 세컨 삿을 하기 좋은 곳에 안착합니다 .
✔푹신한 영탄자 같은 잔디 위에서 사흘간 기다린 아쉬움을 달래며 샷을 합니다ᆞ따스한 햇살과 난류의 위력을 실감하며 평소 이곳의 겨울 날씨가 어떤지를 가늠합니다.
✔ 12번홀 파3코스입니다. 풍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거리도 짧아서 만만해 보이지만 만년이케 호수를 건너야 하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만만치 않아서 맞바람일경우 최소한 두클럽 이상을 길게 잡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 우리나라와 달리 이곳은 깃발의 색깔로 핀의 위치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모두 빨간 깃발이라 눈에는 잘띄지만 앞핀인지 중핀/백핀인지 확인을 위해서는카터에 비치된 핀 위치 인쇄물을 참고해야 합니다. .
✔ 13번홀- 우측에 만년이케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호쾌하게 드라이버샷을 할 수 있는 홀입니다 . 약간 좌도그래그 홀이라 언덕을 향해 삿하는 것이 좋습니다 .
✔ 전동카터는 5인승으로 캐디가 운전합니다 . 페어웨이는 들어갈 수 없고, 유도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 이곳은 우베72골프 네 코스중에서 유일하게 캐디를 반드시 동반해야 하는 곳입니다. 캐디는 4백 1캐디로 중년여성이 많습니다. 아주 초보적인 수준의 한국어가 가능합니다 . 영어는 제법 하는 듯 한데 일본특유의 발음 탓에 바로 알아 듣기가 쉽지 않은 점은 옥의 티입니다 .
✔ 만년이케 동/서코스는 만년이케 호수를 중심으로 홀이 전개되기 문에 호수를 건너는 다리들이 많습니다. 모든 다리를 아치형으로 건설해 미적감각을 높였습니다. 다리를 건너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는 묘미도 이곳 라운딩의 또다른 즐거움이자 재미입니다 .
✔ 한번 폭설이 내리면 상당기간을 휴장 해야하는 한국골프장을 보아온 한국골퍼들에겐 어제까지 40년만의 폭설을 내린 골프장이란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단 세시간만에 눈은 흔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 위대한 자연의 힘 앞에 경의를 표합니다 .
✔ 만년이케 동코스중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15번 홀- 내리막 홀이라 호수와 코스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언덕 꼭대기에 그늘집이 있어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 파5 롱홀이고 내리막으로 티샷하기 때문에 자칫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큰 내기 게임이 아니면 한번쯤 힘껏 샷을 해봐도 좋을 듯^^
✔ 15번홀 세컨샷 지점의 벙커 - 티샷한 볼이 벙커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약간 우측으로 티샷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디가 색은 바랬지만 워낙 촘촘하게 심어져 있어서 푹신한 느낌을 주고, 공이 떠 있기 때문에 세컨샷은 우드로 마음껏 내질러도(?) 좋습니다. 다만 너무 잘 맞아서 카터도로를 맞추는 일만 없으면 됩니다. 언덕 오른쪽은 워터해저드가 있아서 주의해야 합니다.
✔ 18번홀 그린 주변 - 하루전에는 나무에 설화를 피우고 당일 아침에는 그린도 벙커도 눈으로 덮혔던 곳이었는데 멀리 일본인 골퍼들이 눈 걱정없이 자유롭게 샷을 하고 있습니다 . 폭설이란 자연재해 때문에 이틀을 기다렸지만 자연의 힘과 기적 덕분에 가능했던 라운딩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라운딩을 마칩니다 .
✔ 만년이케 동/서코스와 아지스코스외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에바타코스를 포함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우베72코스는 일본 대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 답게 규모나 관리상태 스탭들의 태도에 이르기 까지 모든면에서 차별화 된 품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돌아 보지 못한 세곳은 사월 초순 재방문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우베를 떠납니다.
⛳ 하이시즌의 우베72 코스 모습
⛳ 우베72 - 만년이케 동코스 클럽하우스
⛳ 우베72 - 만년이케 동코스 드라이빙 레인지
⛳ 우베72 - 만년이케 동코스 그늘집
⛳ 우베72 - 만년이케 동코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 우베72 - 만년이케 동코스와 최경주 선수
⛳ 우베72 골프 인스펙션 후기2 : 숙식 (유다온천지역 호탤 )
http://golftour.tistory.com/601(클릭)
⛳ 우베72 골프장 세부정보 보기
https://golftour.tistory.com/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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