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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골프/홋카이도

[일본북해도] 홋카이도 루스츠 리조트 골프여행 후기


일본인을 만나거나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평소의 일본사람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이란 나라는 싫어도 그 사람들을 미워할 수 가 없다.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나 비우호적인 생각까지 희석시키는 힘은 뭘까?

쓰나미 이후 서방언론에서 인류정신의 진보라고 극찬한 일본인들의 질서의식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

몸에 배인 친절과 예의....이런 덕목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북해도 골프투어에서도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티업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몇 사람의 지각자를 위해 기다리기 보다는 정시에 버스가 출발하는 모습에 놀랐고,

늦게 나온 사람을 위해 새로운 차량을 준비하는 배려에 또 한번 놀랐다.

 

대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 여파로 한창 붐벼야할 홋카이도 루스츠 리조트는 한산했다.

한산하다 못해 적막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수 많은 위락시설, 잘 관리된 72홀의 골프장을 거느린 세계 5대 리조트중의 하나인 루스츠 리조트.

도착 첫날은 아마도 우리 일행 50여명이 투숙객의 전부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물론, 주말에는 일본 현지인들의 투숙도 제법 늘었고, 골프장도 붐볐지만 도착 첫날의 썰렁함에 가슴 한켠이 시렸다.

 

찾는이 뜸한 덕분에 저렴한 요금으로도 훌륭한 리조트에 묵으면선 좋은 음식을 선택해 즐길 수 있었고,

잘 가꿔진 네곳의 멋진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지만.....

저렴한 요금이 계절적인 비수기 탓이 아니라 끔직한 자연재해 때문이란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 

상대의 불행으로 얻은 행운인 듯한 느낌이라 해야되나......  

 

골프장은 물론 식당과 온천, 수영장 등 모든 부대 설비와 서비스가  투숙객이 얼마되지 않아도

평소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디봇자국 하나 찾기 어려울 만큼

완벽하게 관리된 페어웨이와 비단결 같은 그린 상태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투숙객 만큼이나 많은 직원들이 보여주는 친절과 서비스는 감동적이었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고객 서비스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새롭게 느낄 수 있었고, 

우리의 서비스 문화를 다시 생각해보게 했다.  휼륭한 교육이었던 셈이다.

 

상대의 불행으로 우리가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방문하고 라운딩을 하는 것이

일본여행의 활성화에 일조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혼자서 38선을 어이 다 지키랴~  

몇 년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K모 변호사 내외분도 함께 온걸 보면 원전사고의 걱정은 그야말로 기우다.

 

참 멋진 골프장이었다.

소나무나  온대성 나무는 찾아 보기 어려웠고 자작나무와 같은 침엽수림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북해도와 시베리아, 캐나다 등의 한랭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나무라니 흔히 보기 어려운 풍광을 빚어낸다.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북쪽에 위치해 있어 평균 기온이 서울에 비해 7~8도 정도 낮단다.

6월 초순 30도 가까운 초여름의 더위를 느끼며 인천공항을 나섰는데 이곳은 4월 초순의 초봄 날씨이다.

연초록의 나뭇잎이 꽃 보다 아름답다.

 

도열한 자작나무를 사열 하듯 날아가는 볼과 잘가꿔진 페어웨이를 가로 지르며 달리는 카터.

그 멋진 모습과 짜릿한 광경을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둔한 문재를 탓하며 라운딩 도중

찍은 사진과 일행들의 라운딩하는 동영상 몇 점으로 부족한 후기를 보충한다.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아니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고 포토샵으로 손댄 것도 아닌 찍은 그대로의 풍광이다.

  

 

 

[ 루스트 타워 리조트가 바라 보이는 타워코스 - 비교적 무난한 코스]    

 

  


 

  

 

 

[ 타워코스, 이즈미카와, 우드코스, 리버코스 등 총 72홀로 구성된 RUSUTSU RESORT GOLF CLUB ]

 

 

 

산지에 자리 잡은 탓인지 벙커나 페어웨이 한 가운데 우뚝 선 나무 등의  다른 장애물에 비해 

워터 헤저드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우드코스 + 리버코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내려다 본 리버코스 1번 홀


 

  

 

  여기 빠지면 그리 기분 좋지 않은 다른 사람의 샷 흔적, 디봇자국. 

이 넓은 페어웨이에 어디에도 눈을 씻고 찾아 봐도 보이지 않는다.

 

 

  동반자 한명은 페어웨이가 양잔디라 찍어 쳐야하지만 디봇자국 날까봐 쓸어쳤단다.... 

  

 한국이나 동남아 골프장에서는 보기 힘든 침엽수림 이국적인 풍광이다.


 

  

 

 그린 상태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구름에 가린 산, 계곡의 하얀 빛은 아직 녹지 않은 눈이란다.

만년설이 덮힌 홋카이도의 후지산이란 요오테(?) 산은 구름에 가려 끝내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


 

 

타워코스 - 형형색색의 나뭇잎이 단풍을 연상케한다. 골프장 뒤편으로 놀이공원의 Flyer가 보인다. 

 

 

 

일체의 소음이 없다. 새소리와 티샷 소리 뿐.  명경지수~

 

  옥의 티 하나 -  카터가 전동방식이 아니라 엔진기동 방식이다.  

약간의 소음과 휘발유 냄새가 거슬리지만 페어웨이를 질주하기는 그만이다.  

 

 

 

지천으로 피어난 민들레, 골프장 한켠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멋진 풍광을 감상하면서.삿포르 생맥주 한잔과 함께하는 점심. 

만년설이 덮힌 북해도의 후지산이 바로 앞에 보이지만 앵글이 잡지 못했다.


 

 

일본 음식은 눈으로 먹어야 한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가이사키 코스 요리중에 나온 회

  

 

 

우드코스의 아름다운 풍광 ( 동영상 ) 

 

 

 

타워코스 12번 홀 티샷 ( 동영상 ) 

 

 

 

우드코스 10번홀 티샷 ( 동영상 )

  

 

 함께한 열명의 골퍼들 -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친형님 두 분이 계셔서 더 뜻 깊었고....

 

  

루스츠 리조트 & 골프클럽 정보

 

  

Travelog 2 :  파라다이스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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